'쇼미더머니5' 산체스 "악마의 편집" 주장 파장

이한철 기자

입력 2016.06.18 09:19  수정 2016.06.18 14:55
'쇼미더머니5' 산체스가 악마의 편집을 주장했다. 산체스 SNS 캡처.

'쇼미더머니5' 산체스가 악마의 편집을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산체스는 17일 Mnet '쇼미더머니5' 방송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방송 내용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길-매드클라운 팀 래퍼들이 음원 미션 무대 이틀을 앞두고 비트가 바뀌어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문제는 비트 변경을 산체스가 주도한 것처럼 비춰졌다는 것.

이에 대해 산체스는 "저희 멤버들 모두 길 형님을 만족시키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 당시에도 죄송스러운 마음이 몹시 컸다. 방송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음원 미션 이틀 전 녹음실에서 다시 한 번 가사를 다시 뒤집어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매드클라운 형과 길 형은 잠깐의 상의 후에 '그러면 지금 이틀밖에 안 남았으니 너희 다른 비트에 하는 건 어때?'하고 먼저 제안을 하셨다. 이 부분은 편집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치 제가 주도한 것처럼 방영이 돼 조금 속상하기도 하고 이후에 서로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BPM 생각해서 새로운 비트를 골랐는데, 아 이게 악마의 편집이란 거구나 싶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개리 관련 발언도 논란이 됐다. 산체스는 이날 "개리가 왔어야 한다"고 말해 길을 당황케 했다.

하지만 산체스는 "개리 선배님 발언은 사실 방송에 비춰진 녹음실에서 한 얘기가 아니라 인터뷰 때 개리 선배님만큼의 가사 깊이가 있으신 분만이 소화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뜻이었다. 비행소년 비트가 좋았지만 길형을 만족시켜드리기에는 가사적으로 제가 많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산체스는 "적어도 제 팬들만큼은 원래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남긴다. 방송을 통해서 보이는 모습에 따라 사랑을 얻을 수 있고 미움을 살 수도 있지 않냐. 저 또한 앞으로 저의 행동, 발언, 하나하나 조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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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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