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에 맥 못추는 지상파 수목극

부수정 기자

입력 2016.06.16 09:37  수정 2016.06.16 09:42
KBS1 '생로병사의 비밀'이 시청률 10.6%로 15일 오후 10시대 방송된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KBS1 '생로병사의 비밀' 홈페이지 캡처

시사 프로그램에도 못 미치는 성적
스타들 이름값에 비하면 아쉬운 시청률


지상파 수목극이 교양 프로그램에 밀리며 시청률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대 방송된 프로그램 중 KBS1 '생로병사의 비밀'이 시청률 10.6%(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같은 시간대 방송한 MBC '운빨로맨스'는 9.8%, SBS '딴따라'는 7.5%, KBS2 '국수의 신'은 6.9% 등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렀다. 그나마 '운빨로맨스'가 10%에 가까운 시청률로 선전했지만 황정음 류준열의 이름값과 화제성을 감안하면 여전히 아쉬운 수치다.

'태양의 후예' 종영 후 지상파 3사 수목극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황정음 류준열, 지성 혜리, 천정명 조재현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출연했는데도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

지상파 수목극이 교양 프로그램에 밀리며 시청률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MBC '운빨로맨스' 화면 캡처

'운빨로맨스'와 '딴따라'는 뻔한 이야기와 연출이 발목을 잡는다. 탄탄한 이야기와 신선한 연출이 필요한데 배우의 이름값에만 중점을 뒀다는 분석이다. '국수의 신'은 복수극이라는 장르, 지지부진한 전개 등이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세 드라마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교양 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은 건강지수와 행복지수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건강한 삶의 방식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누구에게나 필요로 하는 유익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해 꾸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세상을 건강하게 하는 프로그램", "일반 사람들도 쉽게 의학 지식을 접하게 해줘서 감사하다", "오랫동안 했으면 좋겠다" 등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3사 수목극이 끝나면 수지 김우빈 주연의 '함부로 애틋하게'(KBS2), 김아중 지현우 엄태웅 주연의 '원티드'(SBS), 이종석 한효주 주연의 'W'(MBC)가 방송된다. 각기 다른 장르와 스타들을 내세운 터라 올여름 수목극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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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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