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양준혁 야구재단에 2억원 기부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4.12 15:37  수정 2016.04.12 16:12

유소년 야구 발전기금 쾌척, 기부금 전달식은 생략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1년간 야구 장비 등 지원

성금 2억원을 기부한 최정이 양준혁 야구재단 이사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양준혁 야구재단

최정, 양준혁 야구재단에 2억원 기부

SK 와이번스의 최정이 유소년 야구 발전기금 2억원을 양준혁 야구재단에 기부했다.

12일 양준혁 야구재단에 따르면 최정은 어린 꿈나무들의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배우고 유소년 야구 발전에 기여를 하고 싶어 2억원을 기부했다. 본인의 의사에 따라 기부금 전달식 등은 진행되지 않았다.

최정이 기부한 유소년 야구 발전기금은 먼저 장학생 후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재단은 우선 최정 장학생을 선발하고 선정된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1년간 야구 장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즌 시작 후 SK 와이번스의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최정 장학생’에게 야구용품 전달식이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재단은 시즌 이후 야구 캠프를 진행해 많은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정은 “팬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드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앞으로 프로야구를 이끌어 갈 어린 후배들에게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양준혁 이사장은 “최정은 야구를 잘 하는 만큼 인성도 바른 친구라 이전부터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왔는데 이렇게 큰 결심을 하는 것을 보고 후배이지만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며 “다른 단체에 기부를 할 수도 있었지만 야구재단을 통해 아이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 싶다는 본인의 의사를 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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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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