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라면시장 새 바람...짜왕·진짬뽕 20위권 진입

임소현 기자

입력 2016.01.21 09:17  수정 2016.01.21 09:27

닐슨코리아 조사결과 농심 짜왕 4위, 오뚜기 진짬뽕 17위 새롭게 20위권 등장

지난해 라면시장 주요제품. ⓒ농심

지난해 라면시장에서는 짜장과 짬뽕라면이 대거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은 21일 닐슨코리아 데이터를 분석해 지난해 라면시장 키워드를 '중화요리'로 발표했다.

닐슨코리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TOP20에는 농심의 짜왕(4위), 오뚜기의 진짬뽕(17위)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짜왕은 정통 간짜장의 맛을 재현한 프리미엄 짜장라면으로, 지난해 4월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 9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어 오뚜기 진짜장, 팔도 팔도짜장면, 삼양 갓짜장 등 다양한 제품이 등장하면서 짜파게티가 오랫동안 지켜오던 짜장라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짜장라면 열풍은 짬뽕라면으로 옮겨 붙었다. 지난해 10월 오뚜기 진짬뽕이 신호탄 역할을 하면서 농심 맛짬뽕, 팔도 불짬뽕, 삼양 갓짬뽕이 가세했다.

지난해 12월 라면시장에서 오뚜기 진짬뽕은 17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17위를 기록했다.

농심 관계자는 "짜왕, 맛짬뽕, 진짬뽕 등은 품질의 차별화로 라면 이상의 가치를 심어준 제품"이라며 "자신의 입맛에 맞는 제품에 대해선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구매하는 소비행태가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면시장 4사 기준 시장점유율은 농심이 2014년 62.4%에서 지난해 61.6%로 소폭 감소했고, 오뚜기가 같은기간 16.2%에서 18.3%로 늘어났다. 이어 삼양식품이 11.4%, 팔도가 8.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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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현 기자 (shl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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