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탁' 이상무 화백 별세…전인권 "시대의 정의 풍자"

이한철 기자

입력 2016.01.04 15:07  수정 2016.01.04 15:07
전인권이 이상무 화백 별세를 애도했다. ⓒ 한국만화가협회

가수 전인권이 70~80년대를 풍미한 '독고탁' 시리즈의 이상무 화백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전인권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이상무 님의 만화를 지나친 적이 없습니다. 한 시대의 정의를 풍자하셨던 게 틀림없었습니다. 만나 뵙고 느낀 겁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전인권은 "1월 2~3일 중에 찾아뵙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러지 말고 바쁜 일 끝내고 4일쯤 와도 돼요'라고 하셨다. 추억이야 있겠지만 사실은 어디론가 완벽하게 가신 겁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전인권은 이상무 화백이 저인권밴드의 '눈눈눈눈'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현재 뮤직비디오는 편집 중이며, 고인이 유작으로 남을 전망이다.

한편, 이상무 화백이 3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한국만화가협회에 따르면, 이상무 화백은 이날 오전 작업실에서 작품을 그리다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이상무 화백은 1946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으며 1966년 잡지 '여학생'에 순정만화 '노미호와 주리혜'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그가 탄생시킨 가장 대표적인 캐릭터인 독고탁은 1971년 발표한 '주근깨'에 처음 등장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만화 캐릭터가 됐다.

독고탁은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야구를 하고 싶어 얼굴을 변장한 채 그라운드에 나서는 캐릭터다. 정의롭고 잘 생긴 기존 주인공들과 달리 반항심과 질투심이 많고 개성이 강한 독고탁 캐릭터에 대중들은 열광했다.

고인의 장례식장은 서울대병원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일 오전 11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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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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