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르꺼러 무차별 폭행, 뜯어말린 허브 딘 심판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5.12.27 09:52  수정 2015.12.27 09:52

'전직 야쿠자' 김재훈, 아오르꺼러에 KO패

아오르꺼러 무차별 폭행, 뜯어말린 허브 딘 심판

중국의 아오르꺼러가 경기 중단 선언에도 계속 주먹을 휘두르고 있다. ⓒ 로드FC

중국의 헤비급 파이터 아오르꺼러의 상식을 벗어난 매너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아오르꺼러는 27일 중국 상해 동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27 In China' 2부 4경기 무제한급 토너먼트에서 ‘전직 야쿠자’ 김재훈을 1라운드 24초 만에 KO로 눕혔다.

두 선수의 날선 신경전은 전날 열린 계체량 행사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거친 몸싸움을 벌인 김재훈과 아오르꺼러는 불꽃 튀는 승부를 예고했고, 실제 경기에서도 시작과 동시에 난타전을 펼쳤다.

승자는 아오르꺼러였다. 체격에서 우위를 보인 아오르꺼러는 강력한 훅을 수차례 김재훈 안면에 적중시켰고, 결국 상대를 바닥에 눕히고 말았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는 종합격투기계의 세계적 심판인 허브 딘이 관장하고 있었다. 허브 딘은 경기가 기울자 곧바로 중단을 선언했고, 이때부터 아오르꺼러의 돌출행동이 시작됐다.

아오르꺼러는 허브 딘 주심이 말리는데도 계속해서 김재훈에 파운딩을 내려꽂았고, 결국 케이지 문이 열리며 스태프들이 들어오고서야 말릴 수 있었다. 아오르꺼러는 이 과정에서 김재훈의 세컨이자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인 권아솔과 다시 충돌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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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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