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파이터 남예현, 얜 시아오난 상대 아쉬운 판정패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5.12.26 21:19  수정 2015.12.26 23:45

‘로드 FC 027 IN CHINA’대회서 만장일치 판정패

경기는 패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 돋보여

‘로드 FC 027 IN CHINA’대회 스트로웨이트급(52.5kg) 경기에서 중국의 얜 시아오난에게 판정패를 당한 남예현. ⓒ 로드FC

여고생 파이터 남예현(17·천무관)이 로드FC 데뷔전에서 쓴맛을 봤다. 하지만 패배에도 상대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집요함을 보이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남예현은 26일(한국시각)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 FC 027 IN CHINA’대회 스트로우급(52.5kg) 경기에서 중국의 얜 시아오난을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경기 내내 분전한 남예현이지만 경험이 많은 시아오난을 상대로 높은 벽을 실감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시아오난과 난타전을 벌인 남예현은 이후 불의의 눈 부상을 당했다. 남예현과 엉켜 몸싸움을 벌이던 시아오난이 떨어지는 과정에서 눈을 가격했고,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이후 남예현은 계속해서 치료를 받았고, 시아오난에게는 결국 경고가 주어졌다.

눈 부상을 당하는 악재에도 남예현은 계속해서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기량에서 한 수 위에 있었던 시아오난의 펀치와 강력한 킥이 남예현의 얼굴을 계속 강타했지만 한 치의 물러섬도 없었다.

오히려 시아오난의 계속된 공격을 남예현은 맷집으로 버티고 반격을 가했다. 오히려 공격을 받으면서도 남예현이 멈추지 않고 들어오자 시아오난이 당황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남예현의 공격은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다. 투지는 좋았지만 시아오난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강력한 한 방이 끝내 터지지 않았고, 결국 승리를 내줬다.

한편, 남예현을 꺾은 시아오난은 통산 전적 7승 1패를 기록하며 계속해서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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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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