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테임즈, 2015 최고의 별 등극…신인왕은 구자욱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5.11.24 15:34  수정 2015.11.24 15:35

테임즈, 8년 만에 외국인 선수 MVP 등극

타율 전체 3위 구자욱, 신인왕 수상

2015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한 NC 에릭 테임즈(사진 왼쪽)와 삼성 구자욱.ⓒ 연합뉴스/삼성 라이온즈

에릭 테임즈(NC)와 구자욱(삼성)이 2015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타이틀을 각각 거머쥐었다.

테임즈는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상식에서 올시즌 홈런왕 박병호(넥센)를 간발의 차로 누르고 MVP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박빙의 승부였다. 테임즈와 박병호 모두 올시즌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쉽게 MVP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테임즈는 올시즌 142경기에 나서 타율 0.381 47홈런 40도루 140타점 130득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최초로 40-40을 달성했고, 한 시즌 사이클링히트도 무려 2차례나 기록했다.

박병호의 활약 역시 뒤지지 않았다. KBO리그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 돌파한 박병호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홈런왕과 타점왕이 됐다.

그러나 테임즈는 프로야구 취재기자단 투표 결과 총 유효표 99표 중 50표를 얻어 44표를 기록한 박병호를 6표 차이로 제치고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 베어스)에 이어 8년 만에 외국인 선수 MVP가 됐다.

MVP를 차지한 테임즈는 트로피와 3700만원 상당의 기아차 올 뉴 쏘렌토를 받았다.

신인왕은 타율 전체 3위에 오르며 삼성의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한 구자욱에게 돌아갔다.

구자욱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표 100표 가운데 60표를 얻어 김하성(넥센 히어로즈)과 조무근(kt)를 제치고 신인왕에 올랐다. 신인왕을 수상한 구자욱은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원을 손에 넣었다.

상무 제대 후 올시즌 116경기에 출장한 구자욱은 타율 0.349(410타수 143안타) 11홈런 57타점 17도루 출루율 0.417 장타율 0.534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삼성이 신인왕을 배출한 것은 지난 2011년 배영섭 이후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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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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