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EPL 100경기, 팀 패배에도 최고 평점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5.11.08 11:49  수정 2015.11.08 11:50

스완지, 호슨에 결승골 내주며 노리치에 0-1 패배

기성용 EPL 100경기 출전. ⓒ 연합뉴스

스완지 시티 기성용(26)이 프리미어리그 100경기 출전을 기록한 노리치 시티전에서 소속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스완지 시티는 8일(한국시각) 영국 노리치에 위치한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노리치 시티와의 원정경기서 후반 25분 조니 호슨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 패했다.

이날 기성용은 4-2-3-1 포메이션에서 존조 셸비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2012년 EPL 입성 이후 통산 100번째 경기이자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나선 기성용에겐 무척 의미가 뜻 깊은 경기였다.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의 에이스답게 공수에 걸쳐 두드러진 활약을 선보였다. 92.9%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120번의 볼터치와 113개의 패스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을 만큼 경기에 끼는 영향력은 대단했다. 기성용의 장기인 롱패스도 9개 시도 중 무려 7개를 적중시키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기성용의 수비 역시 돋보였다. 2개의 가로채기와 3개의 클리어를 통해 수비진에 힘을 보탠 것.

영국 현지 언론도 기성용의 플레이를 높게 평가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이는 우카쉬 파비안스키, 시구르드손과 함께 최고 평점이다.

영국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기성용, 파비앙스키, 페데리코 페르난데스에게 가장 높은 7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하지만 스완지 시티는 기성용의 원활한 공수 조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공격진에서 바페팀비 고미스, 길피 시구르드손의 부진으로 답답함을 드러냈고, 결국 0-1로 패하며 리그 14위로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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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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