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 노사비대위 구성..."고용 ·처우보장" 요구

이강미 기자

입력 2015.11.03 11:21  수정 2015.11.03 16:20

3일 성명서 통해 "롯데케미칼 지분인수 적극 환영"

신동빈 회장 사업장 방문, 적극적인 투자 지원 등 5가지 요구사항 제시

최근 롯데그룹으로 매각된 삼성정밀화학 성인희 사장(연단 오른쪽)과 이동희 노조위원장(연단 왼쪽)이 3일 '노사공동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고용과 처우 등 5가지 요구사항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
삼성정밀화학 노사는 3일 ‘노사공동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사업장 방문, 고용과 처우보장 등을 포함한 5가지 요구사항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삼성정밀화학 노사비대위가 롯데측에 제시한 5가지 요구사항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사업장방문 △고용과 처우에 대한 명확한 보장 △적극적인 투자확대와 지원 △소통과 상생의 실천강화 등이다.

삼성정밀화학 노사비대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달 30일 발표된 삼성그룹의 삼성정밀화학 지분매각으로 크나큰 충격과 상실감에 빠져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삼성정밀화학은 노사비대위는 “글로벌 경쟁이 더욱 격화되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업의 생존을 확보하고 공멸을 피하기 위한 삼성그룹의 불가피한 지분매각 결정이었다는 점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정밀화학 노사는 "글로벌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롯데케미칼의 지분인수를 적극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사비대위는 “신동빈 회장의 경영리더십에 신뢰와 지지를 보낸다”면서 사업장 방문을 강력히 희망했다.

노사비대위는 “신 회장이 삼성정밀화학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새롭게 롯데그룹의 식구가 될 임직원들을 적극 격려해 주고, 회사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아울러 “삼성정밀화학의 ‘창조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삼성과 롯데의 성공적 DNA를 융합해 ‘조일류 스페셜티 화학사’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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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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