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애플 '아이폰6S' 를 구매하기 위해 SK텔레콤 가입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SKT
애플 ‘아이폰6S' 출시 이후 약 일주일 동안 이통사를 옮긴 소비자는 18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0월 번호이동 건수로 따지면 SK텔레콤이 5만5000명의 가입자가 경쟁사로 이탈을 하며 손해를 봤다. 다만, 10월 번호이동 시장은 ’안정‘ 상태를 기록했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10월 번호이동자수는 총 59만9871명을 기록, 전월보다 약 4만5000명 증가했다. SK텔레콤 영업정지와 애플 아이폰6S, '아이폰6S 플러스‘ 출시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아이폰6S가 출시된 23일부터 31일까지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총 17만 9303명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2만2413명이었다. 아이폰6S 출시 이전의 10월 일평균 번호이동 건수가 1만4000건이었던 것을 비교하면,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는 설명이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의 손해가 극심했다. 지난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영업정지를 겪은 SK텔레콤은 KT 1만8077명, LG유플러스 2만2764명, 알뜰폰 1만4588명의 가입자를 빼앗겼다. 총 5만5429명 가입자가 이탈, 평소보다 2배 이상의 가입자가 떠나갔다.
경쟁사들은 모두 가입자를 늘렸다. 해당 기간 동안 KT는 8520명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7개월만에 번호이동 순증으로 돌아섰다. LG유플러스는 2만2204명의 가입자를 경쟁사로부터 유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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