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걸그룹 멤버 가담' 강남 호텔 성매매 현장 검거

이한철 기자

입력 2015.10.21 04:56  수정 2015.10.21 05:59
성매매에 나선 전직 걸그룹 멤버와 알선 업주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 데일리안

고가 성매매에 나선 여성들과 업주가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단속수사팀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성매매 업소 업주 박모 씨(31)를 구속하고 또 다른 업주 10명과 업소 실장 5명, 성매매 여성 11명, 성매수 남성 1명 등 27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를 비롯한 업주들은 올 8월부터 최근까지 강남 일대 특급호텔 등을 빌려 남성들에게 최소 60만 원에서 최대 150만 원에 이르는 거액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호텔에 잠복한 경찰에 의해 범행 현장에서 검거됐다. 업주들은 미모의 여성들을 모집한 뒤 '여비서', '고가 애인대행' 등 성매매 암시 광고를 올려 성매매를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성매매에 나선 여성들 가운데는 전직 걸그룹 멤버와 현직 모델, 레이싱 모델, 연예인 지망생, 대기업 비서 등이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객실을 바꿔가면서 영업하면 장소가 특정되지 않아 경찰의 단속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했으며, 강남 대형 호텔이라고 홍보하면서 고급 이미지를 내세웠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단속 기간 신원을 확보한 10여명의 남성에 대해 성매수 여부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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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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