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 상태, 취소 소송서도 패소
배상문 귀국 기자회견 “프레지던츠컵 이후 군복무 이행”
병역법 위반 혐위로 고발된 프로골퍼 배상문이 성실한 군복무 이행을 약속했다.
배상문은 2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에 돌아와 기쁘다"며 "여러 해결할 일들이 있지만 기분 좋은 마음으로 쉬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배상문은 오는 8일부터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2015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 팀으로 참가한다.
배상문은 앞서 지난해 12월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이 국외여행 기간 연장을 불허한다며 귀국을 통보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았고, PGA 투어 활동을 이어갔다. 결국 지난 2월 병무청으로부터 병역법 위반 혐의로 대구 남부경찰서에 고발당한 상태다. 여기에 배상문은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을 상대로 국외여행기간 연장허가신청 불허가 처분 취소 소송을 냈으나 지난 7월 패소했다.
배상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항에 들어왔는데 많은 분이 나와 계셔서 놀랐다. 앞으로 더 행동을 조심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입국 당일 대구에 가서 조사를 성실히 받고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번 프레지던츠컵을 앞둔 각오로 “내가 태어난 나라에서 대회에 나가게 돼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부심을 느낀다. 여러 일이 있어서 부담스럽고 쑥스러운 면이 있지만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고 행운”이라고 소감을 밝힌 배상문은 입대 전 마지막 대회인 프레지던츠컵에서의 최선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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