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승리보증' 손흥민 가세 후 토트넘 승승장구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5.09.26 23:41  수정 2015.09.26 23:47

맨시티전 공수 양면 활약으로 4-1 승리 기여

고전하던 토트넘, 손흥민 이적 후 리그 3경기 모두 이겨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토트넘이 맨체스터시티를 대파했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23)이 선발 출전한 토트넘이 거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맞이해 무려 4골을 몰아넣는 화력을 뿜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무려 4골을 퍼부으며 4-1 대승했다. 손흥민 합류 후 토트넘은 강호 맨시티마저 제압하고 리그 3연승을 질주, 상위권 진입 교두보를 마련했다.

전반 25분 토트넘은 맨시티의 역습 상황에서 케빈 데 브뤼잉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지만 이후 에릭 다이어와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그리고 해리 케인과 에릭 라멜라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4-1 역전승을 거뒀다. 기대를 모은 손흥민은 중앙과 왼쪽 측면을 오가며 맹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그리고 에릭 라멜라와 함께 토트넘의 2선 공격을 책임졌다.

전반 손흥민은 원톱인 케인을 보좌하는 섀도우 스트라이커의 임무를 부여 받았지만 다소 고전했다. 이후 왼쪽 측면으로 이동한 손흥민은 부지런한 활동량으로 적극적인 수비 가담은 물론 공격에서도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강호 맨시티를 상대로도 꿇리지 않았다.

직접적인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손흥민은 전반 45분 동점골 상황에서 다이어의 골을 간접적으로 도왔다. 후반 28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골을 넣었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삼켰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손흥민은 나세르 샤들리의 머리를 맞고 나온 공을 골문 앞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지만 아쉽게도 상대 수비보다 한 발 앞선 탓에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한 것이다.

후반 32분 클린턴 은지와 교체되기 전까지 손흥민은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공격뿐 아니라 수비 가담 능력도 합격점을 받았다. 맨시티의 파상 공세 속에서도 손흥민은 적극적으로 수비에 임하며 팀 역습의 시발점이 되는 역할을 했다.

비록 공격 포인트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빠르게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은 이적 후 토트넘의 리그 3연승을 이끌며 승리의 보증수표와 같은 역할을 해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