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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위 여 배구스타, 더 예뻐 보이는 이유는?


입력 2015.09.29 08:59 수정 2015.09.30 23:3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신체적 접촉 거의 없어 간단한 액세서리 착용 가능

유니폼·화장에 대한 제재 규정도 따로 없어

코트 위 여 배구스타, 더 예뻐 보이는 이유는?

경기를 펼치고 있는 흥국생명 선수들. ⓒ KOVO 경기를 펼치고 있는 흥국생명 선수들. ⓒ KOVO

기다리고 기다렸던 프로배구 계절이 돌아왔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최하는 2015-16 V리그는 10월 5일(여자부)과 6일(남자부)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남자부는 10월 10일, 여자부는 10월 11일부터 대장정에 들어간다.

2015-16시즌 V리그는 30~40대 젊은 감독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남자부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으로 인해 토종 공격수들의 역할이 중요해질 여자부까지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배구여제’ 김연경과 국가대표팀 경기로 한층 더 관심이 높아진 여자부의 경우 경기 이외에 황연주, 양효진(이하 현대건설), 김혜진(흥국생명), 배유나(GS칼텍스) 등 코트 위 미녀 배구 선수들의 존재는 배구팬들을 설레게 할 준비를 마쳤다.

간단한 액세서리 착용 가능한 여자배구, 복장 제재도 따로 없어

현대건설 이다영. ⓒ KOVO 현대건설 이다영. ⓒ KOVO
아무리 운동선수라 하더라도 여자 선수라면 경기 중에도 예뻐 보이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출중한 실력까지 겸비했다면 팬들을 불러 모으는 것은 당연지사.

코트 위 여자 배구 선수들이 외모적으로 돋보이는 이유는 경기 중에도 착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와 신체적 접촉이 거의 없는 경기 종목의 특성에 기인한다. 우선, 여자배구 선수들은 경기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어느 정도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것이 허용된다.

FIVB룰 배구규칙에 따르면, 선수에게 부상의 위험이 있거나 인위적인 이점을 줄 수 있는 물품을 착용하는 것은 금지된다. 그러나 이외에는 금지된 물품을 따로 명시하고 있지는 않다. 심지어 배구에서는 선수들 자신이 위험부담을 안고 안경 및 렌즈도 착용할 수 있다.

KOVO 관계자는 “손에 차는 것(금속류 등)은 제재가 있지만 귀걸이 등은 착용이 가능하다”며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규정은 따로 없다”고 설명했다.

과거 기업은행 배구단은 홈경기 때는 단체로 귀걸이를 하고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외모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착용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귀걸이가 여성스러움을 한껏 강조할 수 있는 아이템임은 부인할 수 없다.

복장에 대한 제재도 따로 규정하고 있지는 않는다. 과거 흥국생명이 치마 바지 유니폼을 착용했던 것도, 핑크색 유니폼을 더욱 화려하게 단장한 것도 따로 유니폼에 대한 제재규정이 없기에 가능했다.

화장 하고 안 하고의 차이? 여자농구를 보면 안다

간단한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설수 있는 것은 배구 뿐만은 아니다. 그러나 경쟁종목인 농구와 비교했을 때 다소 차이가 있다.

여자배구 선수들이 귀걸이를 할 수 있는 반면 여자농구 선수들은 원칙적으로 귀걸이 착용이 안된다. 굳이 귀걸이를 착용해야한다면 부상 방지를 위해 귀 부분에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관계자는 “주심은 어느 선수든지 다른 선수에게 부상을 입힐 수 있는 물건을 착용하지 못하도록 하여야 한다는 규정에 따르면 가장 많이 걸리는 것이 귀걸이”라며 “귀걸이는 선수들이 깜박하고 안 빼는 경우가 많아 현장에서 가장 많이 제재를 받곤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자농구 규정에 따르면 가죽 플라스틱 금속이나 단단한 재료, 깁스, 헤드기어나 머리 악세사리, 보석류 등도 착용을 금지하고 있다.

네트를 사이에 두고 경기를 펼치는 여자배구가 신체적 접촉이 거의 없는 반면 이와는 정반대인 농구이기 때문에 생겨난 규정이다.

화장에 대한 규정은 배구와 농구 모두 따로 없다. 그러나 여자배구 선수들의 경우 경기에 나설 때 화장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여자농구 선수들은 거의 화장을 하지 않는다. 이 또한 비교적 땀을 많이 흘리는 농구의 특성 때문이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관계자는 “간혹 선크림이나 비비크림을 바르고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도 있지만 보통 100명 중 90명 정도는 쌩얼로 경기에 나선다”고 말했다.

이쯤되면 여자배구 선수들이 코트 위에 설 때 기본적인 화장과 간단한 액세서리 착용이 가능한 것은 어떻게 보면 큰 행운으로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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