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대전 세종]아낌없는 지원…‘대박 벤처’ 쑥쑥~

윤수경 수습기자

입력 2015.07.27 10:32  수정 2015.07.27 13:55

<창조경제 날개 달다-SK 대전·세종>‘대전센터’ 10개 기업, 총 18억 1000억 매출

'세종센터' 스마트농업으로 농촌 혁신

23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1기 드림벤처스타 데모데이'에서 임종태 대전센터장(오른쪽 두번째),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오른쪽 세번째),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오른쪽 네번째)이 '산업용 3D 스캐너' 검사장비를 개발한 (주)씨메스의 이성호 대표(맨 왼쪽)로부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SK

“사실 엔지니어링을 베이스로 창업을 하려는 기업들이 망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초기자금이나 경영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저희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 들어와 SK로부터 수준 높은 전문가들을 멘토로 직접 연결받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죠.”

대전창조경제센터 ‘드림벤처스타 1기’ 졸업을 앞둔 이성호 (주)씨메스 대표는 SK와 대전센터로부터 받은 가장 큰 도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주)씨메스는 지난해 10월 SK그룹과 대전시가 함께 출범시킨 대전센터에 처음 입주해 창업 반 년 만에 10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박’을 실현했다. 이 회사는 산업용 3D 센서 시스템을 개발해 현재 독일 콘티넨탈,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SK는 대전센터와 함께 지난해 10월 ‘드림벤처스타 1기’ 공모전을 통해 10개 벤처기업을 선발했다. ‘드림벤처스타 1기’는 (주)씨메스, (주)비디오팩토리, (주)알티스트, (주)테그웨이, (주)더에스, (주)엑센, (주)씨엔테크, (주)엠투브, (주)엘센, (주)나노람다코리아 등 10개 기업이다.

SK와 대전센터는 선발된 10개 기업에 대해 사무공간 및 제작 설비를 지원하고, 기술경영 전반에 대한 교육 및 전문가 멘토링, 사업 자금 및 투자 유치, 해외 진출 등에 대한 컨설팅 등을 지원해왔다.

그 결과 이들 기업은 총 18억1000만원의 매출과 32억8000만원 규모의 투자 유치, 30여명 고용 확대 등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이들 기업이 10개월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SK와 대전센터의 아낌없는 지원과 진심어린 마음이 통했기 때문이다.

SK는 자사 임원이었던 콘티넨탈 코리아 대표이사와 (주)씨메스의 미팅을 직접 주선해 1억원어치의 산업용 3D 스캐너 검사 장비를 수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주)씨메스는 앞으로 콘티넨탈의 브라질, 루마니아 공장으로도 수출을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SK는 3개 회사에 대해 SK계열사와의 연계 협약 체결을 지원하기도 했다. 그 결과 (주)엑센은 SK컨버전스와, (주)씨메스는 SK하이닉스와, (주)씨엔테크는 SK텔레콤과 연계 협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이경수 (주)테그웨이 대표는 지난 23일 열린 ‘드림벤처스타 1기 데모데이’ 행사에서 “대전센터에서 가장 감동받았던 부분은 대전센터의 센터장과 스텝들이 우리보다도 먼저 나와서 정말 열정적으로 도와줬던 것”이라며 “또 우리나라에서 마케팅을 가장 잘하는 기업은 대기업들인데 그 부분을 SK가 도와줘서 우리가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해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드림벤처스타 1기’는 올해 8월 졸업을 앞두고 있으며, ‘드림벤처스타 2기’는 공모전에 지원한 270여개 팀 중에서 다음달 4일 열리는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선발될 예정이다.

그러나 ‘드림벤처스타 1기’가 센터를 떠난다고 해서 SK, 대전센터와의 인연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김정수 SK텔레콤 CSV실장은 “만약 ‘드림벤처스타 1기’ 기업들이 졸업 후에도 판로개척이나 자금 지원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면 SK는 얼마든지 지원할 계획”이라며 “자식을 키우는 마음으로 이들을 지원한 만큼, 시집간 딸이 친정을 찾는데 당연히 도와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SK와 대전센터는 이동형 시제품 제작소 ‘팹트럽(Fab Truck)’을 운영해 대전 지역의 창업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팹트럭’은 트럭에 3D 프린터와 3D 스캐너 등의 디지털 장비를 설치해 누구나 쉽게 시제품을 제작해 볼 수 있는 이동형 체험 공간이다.

한편 SK는 대전센터에 그치지 않고 지난 6월 세종시와 함께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범했다.

세종센터는 농업과 과학기술이 만난 ‘스마트농업’으로 세종시를 농업분야 창조경제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출범한 곳이다.

이에 SK는 자사의 ICT 및 에너지 역량을 활용한 ‘스마트팜(SmartFarm)’ 기술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농업을 통한 ‘창조마을 고도화’를 실현할 예정이다. ‘스마트팜’은 스마트폰으로 재배 시설의 생육 환경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스마트 로컬푸드 시스템’을 구축해 농산물의 생산자와 소비자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도농 상생을 이룰 예정이다.

한편 SK는 세종센터·대덕연구단지와 함께 농업벤처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7월 중 공모를 시작해 10월 중 선발되는 농업벤처기업들은 대전센터와 마찬가지로 초기 자금 및 경영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받게 된다.

전성우 SK텔레콤 대전센터운영팀장은 “사실 SK그룹은 서울에서도 3년 전부터 ‘브라보 리스타트’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창업을 지원해왔다”며 “그곳에서 얻은 노하우와 기술을 대전과 세종에 옮겨 벤처기업들의 창업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팀장은 “우리는 항상 대전 및 세종센터와 창업 기업들이 잘 되는 것이 결국 SK그룹이 성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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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경 기자 (takami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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