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2분기 영업익 기대치↓...삼성전자 부진 여파 지속"

임소현 수습기자

입력 2015.07.14 09:19  수정 2015.07.14 09:28

신한금융투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0만원 유지

신한금융투자가 14일 삼성SDS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인수합병(M&A)이나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0만원을 유지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3%하락한 2조원, 영업이익은 11.0% 감소한 1537억원을 예상한다"며 "전체 매출의 70%가 삼성전자 향으로 발생하는데, 2분기에도 삼성전자 실적 부진의 영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 대비 각각 10%, 17% 하향 조정한 수치다.

공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단기적으로 실적 고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며 "합병 기대감도 소멸(삼성전자에서 합병 가능성 부인)되면서 모멘텀도 부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삼성전자와 합병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된다"며 "이를 위해서 그룹사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의 보유 현금자산 1조7000억원을 활용한 M%A를 기대한다는 뜻이다.

이어 공 연구원은 "실적 개선과 합병의 열쇠는 모두 삼성전자에 달려 있다. 단기적으로 주가는 소규모 합병이 가능한 수준(10대1)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며 "M&A 또는 삼성 그룹의 지배구조 변화를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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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현 기자 (shl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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