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ML 데뷔 첫 3루타…수비에서도 발군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07.08 14:32  수정 2015.07.08 14:34

1-2로 뒤진 5회, 켐프 수비 실수 나오며 3루타

메이저리그 데뷔 첫 3루타를 기록한 강정호. ⓒ 게티이미지

피츠버그의 강정호(27)가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첫 3루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8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서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첫 번째 3루타는 1-2로 뒤진 5회말에 나왔다.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바뀐 투수 마르코스 마테오의 초구 슬라이더를 가볍게 밀어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과정에서 샌디에이고 우익수 맷 켐프가 타구를 잡으려다 미끄러졌고, 공이 뒤로 흘러간 사이 강정호는 3루까지 내달렸다. 기록원들은 이 장면을 놓고 실책이 아닌 환경에 따른 연결동작으로 판단, 3루타로 인정했다.

앞선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친 강정호는 3회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마지막 타석에서는 아쉽게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로써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59를 기록하게 됐다.

눈에 띄는 장면은 수비에서도 나왔다. 강정호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 베이스 위를 넘어간 켐프의 타구를 넘어지면서 잡아 정확한 송구로 아웃 처리했다. 또한 2회에는 멜빈 업튼 주니어의 느린 땅볼 타구를 멋진 런닝스로우로 처리, 홈팬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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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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