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행 출장정지, 금지약물 스타노조롤 기능은?
한화 이글스의 외야수 최진행(30)이 복용한 금지약물 '스타노조롤(stanozolol)'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KBO는 25일 "지난 5월 실시한 도핑테스트 결과 최진행의 소변 샘플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정상 금지 약물에 해당하는 스타노조롤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KBO는 이날 반도핑위원회를 열어 최진행의 소명을 듣고 심의한 결과 반도핑 규정 6조 1항에 의거해 징계를 내렸다.
최진행에게서 검출된 스타노조롤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로 단백질 동화 작용을 촉진, 남성 호르몬을 증가시키고 빠른 속도로 근육량을 늘린다.
스타노조롤은 당초 유전적 혈관종이라는 병의 환자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됐다. 하지만 운동선수들이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육상 100m 금메달리스트 벤 존슨 역시 스타노조롤을 복용한 것으로 밝혀져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는 어빙 산타나, 헨리 메히아가 각각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최진행은 KBO로부터 3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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