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살인기업 편…악마를 보았다 '충격'

부수정 기자

입력 2015.06.05 14:18  수정 2015.06.05 14:19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필리핀 살인기업-악마를 보았다' 편을 방송한다. ⓒ SBS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필리핀 살인기업-악마를 보았다' 편을 방송한다.

5일 제작진에 따르면 6일 방송될 '그것이 알고 싶다'는 필리핀에서 한국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살인기업의 잔인한 범죄행각을 살펴보고 그들이 숨기고 있는 진실의 조각을 맞춰본다.

지난 5월 13일, 필리핀 연쇄 납치 사건의 마지막 주범인 김성곤이 국내로 임시송환 됐다. 그는 7건의 살해혐의와 20건 이상의 납치 및 강도 사건에 연루돼 있었다.

그런데 아직도 행방을 알 수 없는 실종자들이 있다. 그들은 왜 돌아오지 못하고 있을까.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난 후 연락이 두절된 홍석동 씨가 3년 만인 작년 12월 17일 싸늘한 유골로 돌아왔다. 아들이 사라진 긴 시간 괴로움을 이기지 못한 홍씨의 아버지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비극은 이어졌다. 또 하나의 유골이 발견된 것. 범인들은 모두 체포됐지만 사건은 여전히 미궁 속이다. 범인들은 "내가 죽이지 않았다", "나는 그 자리에 없었다"는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범인들은 하나의 팀이었다. 머리 역할을 하는 최세용, 행동대장 역할의 김성곤과 김종석, 세 명이 주축을 이뤘다고 제작진은 말했다. 이들은 2007년 경기도 안양의 환전소에서 여직원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2억원을 빼앗아 필리핀으로 도주했다.

이후 필리핀에서 같은 한인들을 상대로 납치 행각을 벌이고 돈을 강탈했다. 밝혀진 피해자만 스무 명 이상으로 피해자 중 윤 씨를 포함한 세 명은 아직도 행방불명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서로를 사장, 이사, 부장과 같은 직책으로 불렀다. 이들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준 '끈'은 무엇이었을까. 최세용은 피해자들을 감금하기 전 그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었다고 한다.

제작진은 이들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뜻밖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들이 끔찍한 악행을 저지르면서까지 이루고 싶었던 꿈은 무엇이었을까.

표창원(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제작진을 통해 "이제까지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어떠한 범죄보다도 악한, 최악의 범죄"라고 전했다.

6일 오후 11시 15분 방송.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