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 “차기 FIFA 회장, 외부인사가 적격”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5.06.05 09:12  수정 2015.06.05 09:13

"조직과 관련 없는 신선한 인물, 개혁 위해 필요"

히딩크 감독. ⓒ 게티이미지

현재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차기 FIFA 회장에 대해 축구계 외부인사가 적임자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제프 블라터 회장이 FIFA ‘부패 스캔들’의 몸통으로 지목된 만큼 대대적인 개혁을 위해서는 외부 수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히딩크 감독은 4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와의 인터뷰서 “기존 조직과 관련이 없는 신선한 인물이 필요하다”면서 “다른 어젠다를 내세우지 않는 사람, 즉 FIFA 조직의 대대적인 개혁을 위해서는 축구계 외부인사가 회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FIFA 집행위원회에는 조직운영을 도울 축구계 인사가 충분히 있다”면서 “이미 각국 축구협회나 대륙연맹 등의 조직이 썩어 있는 현실에서 그 조직과 연관 있는 축구계 인사가 취임하는 것은 개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맡아 인맥과 파벌 위주에서 벗어나 오직 실력으로만 선수들을 선발, 4강 신화를 이뤘다는 업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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