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이 밝힌 '세 아빠' 유준상-이성민-신하균

부수정 기자

입력 2015.06.02 08:53  수정 2015.06.02 09:00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한인상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이준.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 출연 중인 배우 이준이 영화와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유준상 이성민 신하균과의 호흡을 밝혔다.

이준은 지난달 2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드라마 종영 인터뷰에서 "선배들과 부자 관계로 호흡을 맞췄다"며 "유준상 이성민 신하균 선배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풍문으로 들었소' 특권층 한정호 역을 맡은 유준상

"유준상 선배는 버튼을 누르면 연기하는 기계 같아요. 절대 지치지 않는 강철 체력을 지니셨죠. 미니시리즈를 찍으면서 뮤지컬, 앨범 작업까지 하셨어요. 여기에 아들 축구 경기 심판까지 보시고, 또 그림도 그리세요. 하하. 정말 놀랍고 배울 점이 많은 선배입니다. 전 멀티 플레이어가 아니라서 선배처럼 못할 것 같거든요."

이준은 또 "유준상·홍은희 선배 집에 놀러 간 적 있는데 참 알콩달콩한 모습이었다"라며 "유준상 선배는 완벽한 남자"라고 치켜세웠다.

'손님' 마을 촌장 역 이성민

이준은 이성민을 '연기 선생님'이라고 정의했다. "진지할 땐 진지하고 장난칠 때 유머러스해요. 절 아들이라며 살뜰히 챙겨주세요. 선배 매니저까지도 절 보듬어주시고 정말 고맙죠."

이준은 지난해 방송한 '갑동이'와 개봉을 앞둔 영화 '손님'을 같은 시기에 찍어서 힘들었다. 3주 동안 집에 못 들어가고 속옷도 못 갈아입을 정도였는데 이성민 선배가 내 마음을 알아줬다"고 했다.

"선배가 지쳐 있는 날 보더니 감독님께 촬영을 접자고 했어요. 감정신을 앞둔 상황이었는데 선배의 말이 고마웠고 감동적이었죠."

'미스터백' 최고봉·최신형 역 신하균

이준은 신한균을 '형'이라고 했다. 친근하고 편하다는 이유에서다. "처음엔 선배님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형이라고 불렀어요. 스스럼없이 어울릴 수 있는 형이죠. 전화하면 기분 좋게 반겨주셔서 기뻐요."

이준은 신하균 동생과 관련된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판교에서 떡볶이 가게를 하세요. 제가 친구들과 가서 떡볶이를 잔뜩 먹었는데 음식값을 안 받으시는 거예요. 미안해서 다음에 또 갔는데 그때도 똑같으셨어요. 고마워서 몸 둘 바를 몰랐습니다."

이준은 "평소 모습과 연기할 때 모습이 가장 다른 배우가 신하균 형"이라며 "연기할 때 돌변하는 걸 보면 놀랍다"고 했다.

한편 이준은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특권층 한정호(유준상) 최연희(유호정) 부부의 아들 한인상 역을 맡아 호평받았다. 드라마는 2일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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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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