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뢰한' 김남길 "난 '칸의 신생아', 도연 누나 팔짱 낄 것"

부수정 기자

입력 2015.05.13 17:01  수정 2015.05.13 20:50
배우 김남길이 영화 '무뢰한'을 통해 제68회 칸 국제영화제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 CGV 아트하우스

배우 김남길이 영화 '무뢰한'을 통해 제68회 칸 국제영화제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남길은 13일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칸 진출 소감에 대해 "주위에서 축하한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며 "난 '칸의 신생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보통 남자 배우가 여자 배우를 에스코트해주곤 한다"며 "이번 칸 영화제에서는 도연 누나 팔짱을 끼고 갈 생각이다"고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영화는 13일 (현지시각)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2007년 '밀양'으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은 2010년 '하녀'로 장편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지난해에는 칸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전도연은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칸에서 자극을 받아 겸허한 마음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극 중 김혜경(전도연)의 애인이자 살인 용의자 준길을 잡으려는 형사 정재곤을 연기한다. 밑바닥 인생, 세상과 맞짱 뜨느라 상처투성이가 된 혜경(전도연)의 곁에서 지내면서 그녀에게 마음이 흔들린다.

'무뢰한'은 형사와 살인 용의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리는 하드 보일드 멜로물이다. 배우 전도연과 김남길이 출연하고, 오승욱 감독이 연출과 극본을 맡았다.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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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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