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대신 에두' 전북, K리그 개막전 승리 휘파람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5.03.07 22:32  수정 2015.03.07 22:39

K리그 홈 개막전에서 FA컵 우승팀 성남에 2-0 완승

부상 결장 이동국 대신 에두 등 브라질 3인방 위력 과시

전북이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성남과의 K리그 개막전에서 에두의 2골 활약 속에 2-0 완승했다. ⓒ 연합뉴스

전북현대가 성남FC를 꺾고 K리그 2연패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개막전에서 에두의 2골 활약에 힘입어 2-0 완승했다.

4년 연속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전북은 지난해 FA컵 4강에서 성남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던 빚도 갚았다. 지난해 11승4무로 리그를 마쳤던 전북은 이날 승리로 16경기 연속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주포’ 이동국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에두-에닝요-레오나르도로의 브라질 3인방 공격 조합을 앞세운 전북의 ‘닥공 축구’는 여전히 날카로웠다.

화려한 공격진을 모두 투입한 전북은 초반부터 측면과 박스 안에서의 원활한 호흡 속에 성남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성남 골키퍼 박준혁 선방에 막히거나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등 골문은 열지 못했다.

두드리다 보니 결국 문이 열렸다. 전반 37분 패널티킥을 얻은 전북은 6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에두를 키커로 내세웠고, 에두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1-0 리드를 잡은 전북은 후반 들어 수비에 치중한 성남의 뒷공간을 노렸다. 하지만 골키퍼 박준혁 선방에 막혀 좀처럼 쐐기골을 넣지 못했다.

레오나르도의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삼키는 듯했지만, 첫 골을 기록한 에두가 넘어지면서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기다리던 쐐기골이 터진 순간이다.

전북은 2-0 여유 있는 리드 속에 달려드는 성남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으며 개막전 승리의 휘파람을 불었다.

한편, 2015 아시안컵 준우승으로 한국 축구팬들에게 인정을 받은 축구대표팀 슈틸리케 감독은 공식 개막전이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사인회와 시축에 참여하며 K리그 팬들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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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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