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13일(현지시간) 애플이 '타이탄'이라는 코드명으로 전기차 개발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타이탄'은 전기 배터리로 움직이는 미니밴을 설계하는 프로젝트로 팀규모만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1년간 지원해 왔으며 현재 미니밴과 유사한 초기 디자인까지 완성된 상태라고 WSJ는 전했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자동차회사인 포트에서 3년간 엔지니어로 재직하다가 현재 애플에서 근무 중인 아이폰 디자인 담당 스티브 자데스키 부사장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동차 분야의 고위 임직원들을 모집하기 위해 애플의 디자인 책임자인 조니 아이브가 작업에 나섰다는 설도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애플이60%의 연봉 인상과 함께 25만달러의 보너스를 제안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명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자사 엔지니어 유출을 막기에 급급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WSJ는 "타이탄 팀은 애플 사무실이 밀집한 본부 건물과 따로 떨어진 곳에 별도 개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팀 규모가 1000명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며 "이 팀은 자동차 제조와 부합하는 로보틱스, 금속,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애플 타이탄팀 관계자들이 캐나다의 '마그나 인터내셔널' 등 자동차 제조를 맡을 능력이 있는 업체들의 관계자들과도 면담을 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업계에서는 애플이 이미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활발한 작업들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따라 현재 애플은 전기차를 생산할만한 기술력 확보와 함께 전기차 공급에 필요한 공급체인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 역시 애플이 자동차 관련 전문가들로 채워진 '최고 비밀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또 메르세데스-벤츠의 연구개발(R&D) 책임자였던 요한 융비르트의 영입 역시 이같은 작업 중 하나로 손꼽기도 했다.
또 지난 4일 CNN머니는 "'애플 전기차'라는 이름의 회사가 전기차 영상표시장치와 관련한 특허를 등록했다"는 보도를 내면서 애플이 전기차 시장의 본격 진출에 나섰다는 소문이 돌며 애플의 주가가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이외에도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근교에서 촬영용 카메라가 여럿 달린 미니밴이 목격되면서 애플의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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