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째주 생활물가는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돼 채소류 반입량이 점차 증가하면서 품목별 생육 상황에 따라 시세가 엇갈렸다.
6일 한국물가협회가 발표한 이 기간 생활물가 동향에 따르면 조사 대상 70품목 중 서울지역에서 고구마·오이·호박·사과 등 12품목은 오름세에 거래됐으며 돼지고기·무·상추·고등어 등 9품목은 내림세에 거래됐다.
채소류 중 무는 제주산 월동무의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개당 서울, 부산, 대구, 대전에서 4.2~17.4% 내린 950~1150원에 판매됐고 광주는 1200원으로 약보합세에 거래됐다.
시금치는 나물용으로 일반 가정 등에서 소비가 활발한 가운데 지역별 반입량에 따라 엇갈린 시세를 나타냈다. 서울, 부산은 한 단에 각 0.8%, 14.9% 오른 2500원, 2850원에 거래됐고 대구, 광주, 대전은 각 12.6%, 20%, 3.9% 내린 2500원, 2000원, 2480원에 판매됐다.
애호박은 동절기 생육부진으로 공급량이 감소한 가운데 각급 학교 개학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개당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서 각 11.4%, 25.3%, 11.4%, 33.3%, 11.8% 오른 1950원, 2480원, 1950원, 2000원, 1900원에 거래됐다.
육란류 중 돼지고기 삼겹살은 소비가 한산한 가운데 대형 유통업체들의 할인행사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겹살 500g당 서울, 부산, 대구, 대전에서 각 2.9%, 26.7%, 7.7%, 2% 내린 9900원, 7150원, 9000원, 1만원에 거래됐고 광주는 1만750원으로 약보합세에 판매됐다.
소고기는 설을 대비해 전문 취급 상인들이 물량 확보에 들어가면서 시장 내 반입량이 감소한 가운데 부산에서 한우 등심 1등급 500g당 5.6% 오른 3만7500원에 거래됐다. 서울, 대구, 광주, 대전은 3만5500~3만6000원으로 지난주와 같은 시세를 유지했다.
아울러 과일류 중 사과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전문 취급 상인들의 물량 확보로 시장 내 반입량이 감소하면서 서울, 광주에서 개당 각 11.5%, 17.6% 오른 2230원, 2000원에 거래됐다. 부산, 대구, 대전은 각 1800원씩에 판매되며 지난주와 같은 시세를 유지했다.
이외에 감귤은 산지 일기불순으로 반입량이 감소하면서 서울, 부산, 대전에서 100g당 각 29.1%, 26.2%, 8% 오른 408원, 380원, 298원에 판매됐다. 대구는 6.9% 내린 268원, 광주는 지난주와 같은 250원에 판매됐다.
수산물류 중 고등어는 시장 내 소비가 한산한 가운데 산지 어획물량 증가로 반입량이 증가하면서 하락세에 판매됐다. 마리당 부산, 대전에서 각 17.5%, 2.3% 내린 3300원, 4200원에 거래됐고 서울, 대구, 광주는 각 4380원, 4900원, 4000원으로 보합세에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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