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20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 인상

조소영 기자

입력 2014.12.18 17:03  수정 2014.12.18 17:09

"호주 및 뉴질랜드산 수입 소고기 가격 인상 따라"

버거킹이 대표 메뉴 와퍼를 비롯한 일부 햄버거 메뉴의 가격을 오는 20일부로 인상한다.

18일 버거킹은 와퍼가 기존 5000원에서 5400원, 와퍼주니어는 3600원에서 3900원, 불고기버거는 2700원에서 2900원으로 오르고 해당 세트 메뉴도 각각 200~400원씩 인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거킹 측은 이번 가격 인상 배경에 대해 "햄버거 패티의 원료육인 호주 및 뉴질랜드산 수입 소고기의 지속적인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거킹에 따르면 가뭄과 기상 악화로 전 세계 최대 소고기 생산국인 미국의 소고기 생산량과 재고가 감소했으며 이는 호주, 뉴질랜드산 소고기에 대한 수요 증가 및 가격 폭등으로 이어져 호주, 뉴질랜드산을 포함한 국제 소고기 가격은 올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30% 이상 인상됐다.

버거킹 측은 "국제 소고기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햄버거 패티를 공급하는 육가공업체는 이미 지난 10월부터 소고기 패티 가격을 인상했으나 버거킹에서는 원가 인상을 자체 흡수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버거킹은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리지널 롱치킨버거 등 치킨 버거류, 몬스터베이비를 포함한 히어로 버거 세트, 후렌치후라이 및 너겟킹 등 사이드와 스낵 메뉴, 킹모닝 머핀 등 아침 메뉴,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 메뉴 및 음료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전했다.

버거킹 관계자는 "버거킹은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인상 또한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원재료인 소고기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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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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