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상장 첫날인 14일 시초가 대비 13.82%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와의 높은 가격차로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물을 쏟아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 마감 결과 삼성SDS 주가는 시초가(38만원) 대비 13.82% 떨어진 32만75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25조3412억으로 줄어 한 단계 낮아진 6위에 머물렀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그룹 삼남매는 300배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액면분할과 유상증자, 신주인수권부 사채(BW) 저가 인수, 계열사 합병 등으로 주당 평균 1180원에 사들였다. 전체 투자액은 약 103억원으로, 현 주가인 32만7500원을 적용하면 이 부회장의 지분 가치는 2조8507억원이다. 투자 수익률이 280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부진, 이서현 사장도 주당 평균 1112원에 매입해 현 주가를 적용하면 보유 지분 가치는 각각 9887억원으로 투자액의 290배에 육박한다.
한편 삼성SDS는 전체 공모주(609만9602주)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121만9921주를 회사 직원들에게 우선 배정해 1인당 평균 87주를 배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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