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시초가 대비 13% 급락 마감…상장 차익 '눈길'

장봄이 기자

입력 2014.11.14 17:55  수정 2014.11.14 17:58

32만7500원으로 장 마감…시가총액 6위로 하락

삼성그룹 삼남매 시세 차익 300배 달해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삼성SDS 본사 모습 ⓒ연합뉴스

삼성SDS가 상장 첫날인 14일 시초가 대비 13.82%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와의 높은 가격차로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물을 쏟아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 마감 결과 삼성SDS 주가는 시초가(38만원) 대비 13.82% 떨어진 32만75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25조3412억으로 줄어 한 단계 낮아진 6위에 머물렀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그룹 삼남매는 300배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액면분할과 유상증자, 신주인수권부 사채(BW) 저가 인수, 계열사 합병 등으로 주당 평균 1180원에 사들였다. 전체 투자액은 약 103억원으로, 현 주가인 32만7500원을 적용하면 이 부회장의 지분 가치는 2조8507억원이다. 투자 수익률이 280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부진, 이서현 사장도 주당 평균 1112원에 매입해 현 주가를 적용하면 보유 지분 가치는 각각 9887억원으로 투자액의 290배에 육박한다.

한편 삼성SDS는 전체 공모주(609만9602주)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121만9921주를 회사 직원들에게 우선 배정해 1인당 평균 87주를 배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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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봄이 기자 (bom22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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