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베네수엘라서 4.9조원 정유공장 공사 계약

박민 기자

입력 2014.11.14 16:34  수정 2014.11.14 16:45

현대엔지니어링·중국 위슨 엔지니어링 컨소시엄…현대건설 지분 72%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사진 맨오른쪽)과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 에우로지오 델 피노 총재(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이 푸에르토 라크루즈 정유공장 공사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난 13일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가 발주한 4조9000억원(미화 48억3674만 달러)규모의 '푸에르토 라크루스' 정유공장 확장 및 설비 개선 공사 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베네수엘레 푸에르토 라크루스 PDVSA 행사장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과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 에우로지오 델 피노(Eulogio Del Pino) 총재와 조나단 마린(Jonathan Marin) 관타시 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공사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중국의 위슨 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것으로 현대건설의 지분은 약 72%인 34억6939만 달러(원화 3조5000억원), 현대엔지니어링 약 18%, 위슨 10%다.

공사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동쪽으로 약 250km에 위치한 정유공장의 시설 및 설비를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7개월 이다.

특히 이번 공사는 현대건설이 지난 2012년 베네수엘라에 처음 진출한 이후 세 번째로 계약한 프로젝트로 당사는 2010년 콜롬비아 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2012년 베네수엘라 지사, 2013년 우루과이 지사, 올해 초 칠레 지사를 설립하는 등 중남미 지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존 중동 중심의 시장에서 벗어나 적극 개척에 나서고 있는 중남미 지역에서 대형 공사를 연속 계약하게 됐다”며, “향후 현대건설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발주처와의 상호협력과 파트너십 강화로 기존 시장과 신흥시장에서 수주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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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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