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가 한국인 팬 이성우의 응원에 힘입어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를 10-0으로 대파했다. ⓒ 이성우 트위터 캡처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이성우 매직’이 또 한 번 메이저리그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성우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모두가 즐기고 있다. 내가 지금 이곳에 있다니 믿을 수 없다”며 “고맙다 캔자스시티. 그리고 팬들”이라는 글과 함께 캔자스시티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월드시리즈 6차전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경기를 관람하면서 “한 번 더 이기자. 한 번 더 이기자!”며 캔자스시티의 승리를 간절히 기원했다.
이성우의 간절한 응원 덕분에 캔자스시티는 이날 홈구장인 코프먼 스타디움서 열린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를 10-0으로 제압했다. 5차전까지 2승 3패로 벼랑 끝까지 몰렸던 캔자스시티는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가져가며 대역전 우승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7차전 또한 캔자스시티의 홈경기로 펼쳐지는 만큼, 이성우 매직을 또 한 번 예감해볼 수 있게 됐다.
한편, 한국 팬 이성우 씨의 사연은 시리즈 기간 내내 화제다. 이성우 씨는 무려 20년간 캔자스시티를 응원해온 열혈 팬으로 AFKN을 통해 경기를 지켜보며 현지 팬들과 교감을 나눴다. 지난 8월엔 9박 10일간 현지를 방문했는데 이 기간 캔자스시티가 8승 1패를 기록해 ‘성우 매직’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캔자스시티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자 구단과 팬들, 시장은 이성우 씨에게 초청 편지를 보냈고 월드시리즈 관람을 위해 다시 현지를 찾았다. 캔자스시티가 이성우 매직으로 우승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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