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29일 서울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는 임원일 SK 대표이사를 비롯해 민경삼 단장, 부모님이 참석했다.
김광현은 먼저 “난 운이 타고 선수라고 생각한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SK와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한국시리즈 3회 우승을 차지했다”며 “많은 관심 속에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희망을 말씀드릴 수 있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스스로도 많은 고민을 했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MLB에 진출하는 순간 마음 속에서는 보이지 않는 태극마크가 자리하게 될 것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며칠 동안 밤잠을 설친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메이저리그를 향한 김광현의 열정이 돋보였던 부분은 선호하는 팀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다. 그는 “가고 싶어하는 팀은 한 팀”이라며 “나를 진정으로 원하는 팀이 그것이다. 보직은 선발이든 불펜이든 상관하지 않는다. 원하는 보직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준비가 되어 있다. 어느 구단을 가든지 죽을 힘을 다해 던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광현을 향한 가장 의심스러운 부분은 역시나 몸 상태다. 이에 대해서도 김광현은 “지난헤와 올해 끝나고 MRI를 찍어 정밀검사를 해봤다. 미국 의료진에 물어봤는데 ‘어깨 상태는 작년과 올해가 별반 차이가 없다’라는 답변이 왔다”며 “아시안게임을 합치면 180이닝 이상을 던졌는데 그 정도는 던질 수 있다. 지금 아프지도 않다. 큰 도전을 할 정도의 상태인 것 같다”고 밝혔다.
2007년 SK로부터 1차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한 김광현은 프로 통산 185경기에서 83승49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한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투수다. 2008년 MVP에 올랐고, 2010년 팀 우승 후 부상 여파로 지난해까지 부진했지만, 올 시즌 28경기에서 13승 9패 평균자책점 3.42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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