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떨친 박태환…100m 금빛 물살 가를까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4.09.25 10:40  수정 2014.09.25 10:44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9초76으로 전체 1위

뚜렷한 경쟁자 없어 금메달 딸 마지막 기회

남자 자유형 100m 금메달에 도전하는 박태환.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마음의 부담을 내려놓은 박태환(25·인천시청)이 마지막 금메달 획득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박태환은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9초76을 기록, 3조 1위에 올랐다.

전체 참가자들 중에서도 박태환의 기록은 맨 앞자리에 해당한다. 특히 박태환 홀로 50초 이내로 들어와 좋은 컨디션을 짐작케 하고 있다. 박태환에 이어 4조에 배치된 일본의 하라다 다마루가 50초20으로 박태환의 뒤를 이었다.

앞서 박태환은 자신의 주 종목이었던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동메달에 그친 바 있다. 200m에서는 일본의 수영 신성 하기노 고스케에게 금메달을 내줬고, 400m에서는 초반까지 선두권을 형성했으나 막판 페이스가 떨어지며 쑨양, 하기노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당시 박태환은 레이스를 마친 뒤 인터뷰서 “아무래도 홈에서 열리는 대회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다”며 “힘에 부치는 것을 느꼈다”고 진한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이번 자유형 100m는 박태환이 명예회복을 노릴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이 종목에는 눈에 띄는 경쟁자도 없어 충분히 금메달이 가능하다. 박태환은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박태환이 출전하는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전은 이날 오후 7시 24분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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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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