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는 3일 파주 NFC에서 실시된 축구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하게 돼 많이 어색하다. 여기와도 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에게는 중요한 두 경기가 있다. 한국 축구가 최근 감독님이 없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최선을 다해서 선수들이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이기는 경기가 아니면 어렵지 않나 싶다"고 밝힌 뒤 "승패를 떠나 열심히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승패를 떠나서 열심히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없더라도 박수를 보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차두리는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 중 이동국(35·전북)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이에 대해 “나도 해외에서 뛰다가 차출된 적도 있고,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다가 차출된 적도 있다. 그러다 보니 나이가 들면서 후배들의 눈을 보면 보이기 시작했다”며 “기성용이의 경우 당당하고 거칠 것이 없다. 소속팀에서 어려움을 겪는 선수를 보면 도와주고 챙기고 싶다”고 자신의 의견을 털어놓았다.
한편,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멤버였던 차두리는 이후 독일과 스코틀랜드 등을 거쳤고, FC 서울에 입단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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