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12일(한국시각) ‘웨일스 온라인’과의 인터뷰서 향후 행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털어놓았다. 이 매체 역시 “기성용은 연봉 인상을 외면하고 리버티 스타디움에서의 미래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는 제목으로 잔류를 반겼다.
기성용은 인터뷰에서 “아직 재계약에 합의하지 않았다. 다만 대리인이 구단과 협상 중이다. 나는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그러나 협상을 한다고 해서 돈만 바란다는 얘기는 아니다. 인생을 그렇게 살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스완지 시티에 입단한 기성용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다. 대개 유럽 축구에서는 계약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을 논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성용은 이어 “출전 기회를 얻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원할 뿐이다. 그러면 돈은 자연스럽게 벌 수 있지 않을까”라면서 “중요한 것은 나는 선수로서 경기를 뛰어야 ‘끝내주는 기분’을 느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지난 선덜랜드로 임대이적을 떠났다 원소속팀에 복귀했다. 이에 대해 “스완지로 돌아와 행복하다. 게리 몽크 감독과 매우 잘 아는 사이”라고 새 감독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몽크 감독은 스완지에서만 251경기를 소화한 팀의 레전드로 기성용의 이적 첫 해를 함께 했다.
끝으로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스완지에서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의 경기 방식을 대단히 좋아한다. 여기서는 패스와 생각을 더 해야 한다”면서 “몽크 감독과 동료들에게 배울 것이 많다면 더욱 멋진 시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는 오는 16일 오후 8시 45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개막전을 치른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