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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니콘 쿨픽스 P340, "휴대성도, 화질도…적절하다"


입력 2014.07.20 15:37 수정 2014.07.22 21:49        남궁민관 기자

스마트폰보다 작은 사이즈에 깔끔한 외관 '휴대성' 만점

화질 끌어올려 폰카와 차별화… 전작보다 나아진 점 없어 아쉬워

니콘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쿨픽스 P340와 태블릿PC 아이패드 미니와 와이파이로 연동해보았다. 촬영한 사진을 스마트기기로 직접 볼수 있으며 이동 및 직접 촬영도 가능하다.ⓒ데일리안 남궁민관 기자 니콘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쿨픽스 P340와 태블릿PC 아이패드 미니와 와이파이로 연동해보았다. 촬영한 사진을 스마트기기로 직접 볼수 있으며 이동 및 직접 촬영도 가능하다.ⓒ데일리안 남궁민관 기자

스마트폰의 등장은 전 인류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보이며 수많은 새로운 산업들의 성장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밀려 눈물을 삼킨 시장이 있었으니 이들은 바로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억1만대 수준에 이르렀던 콤팩트 카메라의 판매 규모는 지난해 9500만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올해에는 이보다 적은 수인 8800여만대, 내년에는 8100만대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콤팩트 카메라 시장의 침체는 스마트폰이 고화질의 카메라를 탑재하기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이와 더불어 카메라 시장에서 최고급 기종인 DSLR과 버금가는 성능에 휴대성, 가격까지 잡은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가 열풍을 일으키며 콤팩트 카메라의 몰락은 더욱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콤팩트 카메라 스스로 이러한 자멸을 가져왔다는 업계의 평가도 있다. 화질에 대한 개선과 기능, 성능에 대한 노력 없이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올해 카메라 업체들은 성능에 한껏 힘을 준 '고급화' 전략으로 콤팩트 시장 부활을 노리고 있다.

20일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지난달 선보인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쿨픽스 P340을 만나봤다.

니콘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쿨픽스 P340 화이트 모델.ⓒ니콘이미징코리아 니콘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쿨픽스 P340 화이트 모델.ⓒ니콘이미징코리아

콤팩트 카메라의 '휴대성·간편함' 끌어올려

처음 꺼내든 P340은 한마디로 작았다. 콤팩트 카메라의 최대 장점이자 구매 원인으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휴대성이다.

DSLR 카메라는 사진에 큰 욕심이 없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큰 부피와 무게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또 DSLR에 비해 상대적으로 휴대성을 높인 미러리스 카메라 역시 렌즈교환식으로 렌즈를 따로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P340은 약 103.0X58.3X32.0mm(돌출부 제외)의 작은 크기와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를 모두 포함해도 총 무게가 약 194g에 불과하다. 기자가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G2와 크기를 비교해보아도 훨씬 작은 사이즈로 이동시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충분했다.

심플하면서도 클랙식한 디자인에 특히 렌즈 경통에 배치된 컨트롤 링이 눈길을 끈다. 이번 제품에 새롭게 적용된 이 컨트롤 링은 촬영 중에 광학 줌 조절 및 감도, 조리개, 셔터스피드 등을 직관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해준다.

이외에도 본체 옆면 HDMI 및 멀티 USB단자를 배치했다. 이 제품은 본체 배터리 충전 방식을 채택해 따로 충전기를 휴대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용 USB 충전기로 충전이 가능하다.

기자가 사용 중인 LG전자 스마트폰 G2와 니콘 쿨픽스P340의 사이즈를 비교해보았다. 스마트폰보다 작은 크기를 갖췄다.ⓒ데일리안 남궁민관 기자 기자가 사용 중인 LG전자 스마트폰 G2와 니콘 쿨픽스P340의 사이즈를 비교해보았다. 스마트폰보다 작은 크기를 갖췄다.ⓒ데일리안 남궁민관 기자

'베스트셀러'의 자존심, 화질에 집중

이 제품은 스마트폰과 미러리스 카메라의 사이에 끼어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콤팩트 카메라의 부활을 노리고 있는 만큼 화질 측면에 많은 공을 들였다.

먼저 유효 화소수 1219만 화소의 대형 1/1.7형 이면조사형 CMOS 센서를 탑재했다. 기존에 콘팩트 카메라에서는 1/2.3형 센서를 주로 사용해왔으며 이 제품에는 이보다 큰 센서가 탑재된 셈이다.

센서의 크기가 클수록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어 실내, 야간 등 어두운 곳에서 보다 효율적인 수광 성능으로 밝고 깨끗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또 개방 조리개 값 1.8의 밝은 니콜(NIKKOR) 렌즈를 탑재한 점도 어두운 곳 촬영을 쉽게 해준다.

35mm 카메라 환산 24mm부터 망원 120mm까지의 촬영이 가능하며 고굴절률 렌즈와 비구면 렌즈를 채용해 카메라의 부피를 더욱 줄였다.

또 '스마일 타이머', '야경 인물 모드', '눈 깜박임 경고' 등 기능으로 자연스러운 인물 촬영이 가능하다. 역광 촬영에서 그림자와 하이라이트의 디테일을 살려주는 '디-라이팅(D-Lighting) 보정', 인물의 피부톤을 매끄럽고 화사하게 표현하는 '피부보정 모드' 등 9가지의 다양한 필터 효과도 탑재돼 있다.

이외에도 제품 내에 와이파이(Wi-Fi)가 내장돼 있어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스마트 디바이스에 무선으로 전송이 가능하다. '와이어리스 모바일 유틸리티(Wireless Mobile Utility)'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Wi-Fi를 연결하면 스마트 기기에서 촬영 이미지를 확인하며 원격 촬영도 가능하다.

전작에 비해 Wi-Fi 기능이 추가된 점 이외에 나아진 성능이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꼽힌다. 하지만 고화질 촬영에 대한 욕심은 없지만 가볍게 들고 다니며 스마트폰 보다 나은 스냅 사진을 찍고자 하는 소비자에게는 최적화된 카메라임은 분명하다.

니콘 쿨픽스 P340 접사모드로 아웃포커싱 촬영도 충분히 가능했다. 초점을 맞춘 자전거 손잡이를 제외한 주변 배경이 적당히 날라가는 효과를 보였다.ⓒ데일리안 남궁민관 기자 니콘 쿨픽스 P340 접사모드로 아웃포커싱 촬영도 충분히 가능했다. 초점을 맞춘 자전거 손잡이를 제외한 주변 배경이 적당히 날라가는 효과를 보였다.ⓒ데일리안 남궁민관 기자

니콘 쿨픽스 P340으로 저녁 9시 해가 진 카페 실내를 촬영해보았다. 저녁 어두운 실내에서 선명한 촬영이 가능했다.ⓒ데일리안 남궁민관 기자 니콘 쿨픽스 P340으로 저녁 9시 해가 진 카페 실내를 촬영해보았다. 저녁 어두운 실내에서 선명한 촬영이 가능했다.ⓒ데일리안 남궁민관 기자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전경련 회관 전경.ⓒ데일리안 남궁민관 기자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전경련 회관 전경.ⓒ데일리안 남궁민관 기자
남궁민관 기자 (kunggij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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