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초상집’ 분위기…감독·축구협회장 동반 퇴진

데일리안 스포츠 = 이혜진 기자

입력 2014.06.25 12:05  수정 2014.06.25 12:24

우루과이에 0-1로 패해 16강 탈락 확정

“전략과 전술 실패 책임지겠다” 의사 표명

이탈리아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이 우루과이전 직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월드컵 16강 좌절’이라는 굴욕을 맛본 이탈리아 프란델리 감독이 결국 감독직을 내려놨다.

이탈리아는 25일(한국시각)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우루과이에 0-1로 패해 D조 3위(1승 2패)로 밀려나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우루과이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프란델리 감독은 경기 후 “전략과 전술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8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아베테 이탈리아 축구협회 회장도 함께 사퇴 의사를 밝혔다.

프란델리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경기가 끝난 뒤 이탈리아 축구협회장에게 전략과 전술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며 “실패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이탈리아의 세금을 훔치는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베테 회장 역시 “지난 대회에 이어 이탈리아가 또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면 물러나겠다고 결심했다”며 “이제 우리에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베테 이탈리아 축구협회 회장은 프란델리 감독만은 그만두지 않도록 설득하겠다고 했으나 프란델리 감독은 “내 결정을 번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사퇴의 뜻을 분명히 했다.

프란델리는 감독은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이탈리아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4년 가까이 팀을 이끌었다.

유로 2012에서 준우승의 성적을 일궈내며 사령탑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월드컵 실패로 대표팀과의 이별을 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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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attch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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