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 수아레스 뻔뻔한 해명 “흔히 있는 일”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유연 기자

입력 2014.06.25 11:17  수정 2014.06.25 11:33

“키엘리니가 먼저 내 어깨 밀쳤다” 적반하장식 해명

수아레스가 이탈리아전에서 상대 수비수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었다.(SBS 방송화면 캡처)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27·우루과이)가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은 남우주연상급이었다.

우루과이는 25일(한국시각) 브라질 나타우의 이스타지우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이탈리아전에서 후반 36분 디에고 고딘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 16강에 진출했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34분, 수아레스는 우루과이 프리킥 상황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키엘리니와 몸싸움을 벌이던 중 어깨를 깨물었다.

심판이 미처 보지 못해 경기가 그대로 진행되자 키엘리니는 상의 유니폼을 내려 물린 자국을 보여주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수아레스는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입 주위를 손으로 감싸고 그라운드에서 뒹굴었다.

경기를 마친 후 수아레스는 “경기 중 흔히 있는 일”이라는 뻔뻔한 해명으로 논란을 더욱 부추겼다. 또 “키엘리니가 먼저 내 어깨를 밀쳤고 그래서 내 눈이 이렇게 된 것”이라고 눈을 가리켰다.

수아레스의 '핵이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 아약스 시절 상대팀 PSV에인트호벤의 오트만 바칼(29·페예노르트)의 목을 물어뜯었다가 7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2012-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첼시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30)의 팔을 물어 10경기 징계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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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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