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어머니 우울증 "나를 잡아준 것은 '할머니 배고파'"

김상영 넷포터

입력 2014.06.17 22:54  수정 2014.06.30 16:55
최진실 어머니 우울증(MBN 화면캡처)

고(故) 최진실-최진영 남매의 어머니인 정옥숙 씨가 지난 아픔에 대해 가감 없이 털어놨다.

정 씨는 16일 방송된 MBN '힐링 토크쇼 어울림'에서 자식을 먼저 보낸 뒤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이날 정옥숙 씨는 "진실이와 진영이를 보내고 심한 우울증을 겪었다. 아이들을 먼저 보내고 삶의 끈을 놓지 않고 어떻게 견뎌냈는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 씨는 "나를 다시 잡아준 것은 다름 아닌 어린 환희와 준희였다. '할머니 배고파'라고 말하며 나에게 의지하는 아이들을 보고 딸과 아들이 나를 위해 두 아이를 남겨놨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뭉클하게 했다.

정 씨는 "훌쩍 성장해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은 두 아이는 내 삶의 이유다"라며 "환희, 준희를 잘 키우는 것이 남은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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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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