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알제리]벨기에는 뱅상 콤파니를 비롯한 세계적인 스타들이 수두룩하다. (CNN 동영상 캡처)
역대 최강의 전력을 구축한 벨기에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세계가 깜짝 놀랄 돌풍을 일으킬 채비를 마쳤다.
벨기에 선수들은 2000년대 이후 꾸준히 유럽 빅리그에 모습을 드러내며 자국 축구의 발전을 이끌었다. 꾸준히 배출된 유망주들은 유럽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고, 이들은 벨기에 축구가 강력한 전력을 구축하는데 밑바탕이 됐다.
특히 최근 5년 사이 벨기에 선수들이 절정의 기량을 완성하면서 ‘황금시대’를 열어 젖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던 뱅상 콩파니(맨체스터 시티)를 시작으로 토마스 페르말런(아스널), 에덴 아자르(첼시), 로멜루 루카쿠(에버튼), 다니엘 판 바위턴(바이에른 뮌헨) 등이 특급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현재는 이제는 당당히 핵심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유망주들의 파괴력은 이번 월드컵 지역예선에서의 돌풍으로 입증됐다. 벨기에는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서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스코틀랜드를 밀어내고 조 1위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8승 2무(18득점 4실점)란 압도적인 성적은 벨기에의 전력을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이번 본선 조별리그서도 축구 전문가들은 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주축선수 일부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거나 아직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불안요소다. 시몽 미뇰레(리버풀) 골키퍼는 허벅지 부상에서 복귀 중이고, 크리스티안 뎀벨레(애스톤 빌라), 쿤 카스테일스(호펜하임), 실비오 프로토(안더레흐트) 같은 선수들은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하지만 벨기에는 워낙 선수층이 두꺼워 부상에도 큰 전력 손실이 없을 거라는 평가도 있다. 미뇰레 골키퍼가 컨디션 회복이 더뎌지면서 티보 쿠르투아(AT.마드리드)가 사실상 낙점된 상황이고, 벤테케의 공백은 루카쿠와 함께 다양한 전술로 보완한다는 입장이다.
‘원조 붉은악마’인 벨기에는 1980년부터 약 20년간 유럽축구에서 꾸준한 명성을 쌓아가고 있었지만 1986 멕시코 월드컵서 4위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채 침체기를 겪었다.
이후 유소년 정책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부활을 꿈꾼 벨기에는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다시 월드컵 무대에 복귀했다. 12번째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벨기에가 1986년 대회 못지않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벨기에(FIFA랭킹 11위) 월드컵 출전 횟수 : 12회(1930, 1934, 1938, 1954, 1970, 1982, 1986, 1990, 1994, 1998, 2002, 2014) 월드컵 최고 성적 : 4위(1986)
◆H조 조별리그 일정(한국시간) 6.18(수)/01시 벨기에 vs 알제리 (벨루오리존치 /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6.18(수)/07시 러시아 vs 대한민국 (쿠이아바 / 아레나 판타날) 6.23(월)/01시 벨기에 vs 러시아 (리우 데 자네이루 /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 6.23(월)/04시 대한민국 vs 알제리 (포르투 알레그레 /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 6.27(금)/05시 대한민국 vs 벨기에 (상파울루 / 아레나 데 상파울루), 알제리 러시아 (쿠리치바 / 아레다 바이사다)
◇벨기에 대표팀 최종명단 GK=티보 쿠르투아(AT.마드리드), 시몽 미뇰레(리버풀), 사미 보수트(쥘테-바레헴)
DF=토비 알데르바이럴트(AT.마드리드), 토마스 페르말런(아스널), 뱅상 콩파니(맨체스터 시티), 니콜라스 롬바르츠(제니트), 로랑 시망(스탕다르 리에르주), 다니엘 판바이턴(바이에른 뮌헨), 얀 페르통언(토트넘), 앙토니 반덴보르(안더레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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