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돌직구에 환상 토스까지 '퍼펙트 수호신'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4.05.13 23:21  수정 2014.05.13 23:26

두 번의 끝내기 패배 위기에도 무실점 틀어막아

3루타 하나 허용한 뒤에도 눈부신 수비로 정리해

끝내기 패배 위기에서도 오승환은 '끝판대장'의 위력을 과시했다. ⓒ 연합뉴스

절체절명의 두 번의 위기에서도 ‘끝판대장’ 오승환(32,한신)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승환은 13일 일본 돗토리현 요네코 구장서 열린 센트럴리그 1위 히로시마 카프와의 ‘2014 일본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연장 10회말 2사 만루 최대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1.1이닝 1피안타 1볼넷(고의4구) 무실점으로 막았다.

일본 무대에서 최다이닝을 소화하며 투구수는 30개를 기록했다.

12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평균자책점은 1.65(16.1이닝 3자책)로 더 내려갔다.

오승환은 비록 팀의 1-2 패배로 승리나 세이브는 챙기지 못했지만, 후지카와 규지를 잊게 하는 ‘한신 수호신’의 면모를 과시했다.

오승환은 1-1로 팽팽하던 연장 10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 히로시마 4번 타자 브래드 엘드레드를 맞이해 공 5개로 헛스윙 삼진 유도하며 탄성을 자아냈다. 시속 150km의 이날 등판 최고 스피드의 돌직구도 여기서 나왔다.

11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히로세 준을 공 2개로 외야 플라이로 솎아냈다. 이후 대타 다나카가 끈질긴 커트에 지쳤는지 10구째 공이 중월 3루타로 연결돼 10경기 째 이어오던 무피안타 행진이 끊겼다. 이후 고의4구로 1사 1,3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오승환의 눈부신 수비도 나왔다.

볼카운트 1-1에서 이시하라 요시유키의 스퀴즈 번트가 오승환 앞으로 굴러갔다. 당황할 법도 했지만 오승환은 재빠르게 글러브 토스로 홈으로 쇄도하던 주자를 잡았다. 남은 아웃카운트 1개는 헛스윙 삼진으로 따내고 상황을 정리했다.

하지만 한신은 연장 12회말 끝내기 홈런을 맞고 1-2로 패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