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답답' LA다저스, DH 포함 3연전 싹쓸이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입력 2014.05.02 14:09  수정 2014.05.04 20:05

미네소타와 3연전 싹쓸이..불안한 불펜 여전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잔루도 16개나 기록

LA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 ⓒ 연합뉴스

LA 다저스가 더블헤더 포함 미네소타 원정 3연전을 쓸어담았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 타깃 필드서 열린 ‘2014 MLB’ 미네소타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연장 12회 터진 스캇 밴 슬라이크-드류 부테라(포수) 연속 홈런에 힘입어 4-3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17승(12패)째를 수확했다.

다저스 타선은 밴 슬라이크가 3루타와 홈런을 치며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애드리안 곤잘레스(6타수 2안타 1타점) 역시 솔로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A.J 엘리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백업 포수 역할을 하고 있는 부테라도 시즌 첫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는 더블헤더로 펼쳐졌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푸이그-유리베 맹타 속에 9-4 승리를 거둔 다저스는 2차전에서는 미네소타에 선취점을 내줬다. 1차전과 달리 답답한 공격을 이어가던 다저스는 6회초 밴 슬라이크 3루타와 유리베의 중전 적시타로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다저스는 3루수 실책과 투수의 실책이 연발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7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곤잘레스가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올 시즌 연장전 5연패에 빠져있는 다저스는 또 연장에 돌입했다.

패배의 두려움이 앞섰지만. 밴 슬라이크가 해결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밴 슬라이크는 볼카운트 2-1에서 4구를 타격해 좌중월 솔로 홈런을 쐈다. 2사 후에는 부테라가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린 다저스는 4-2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마무리 투수 캔리 젠슨(1이닝 2볼넷 1실점)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젠슨은 볼넷 2개를 내주는 등 제구에 난조를 보이며 무사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마우어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실점하며 불안하게 했다. 하지만 더 이상 실점 없이 막으며 가까스로 승리를 지켰다.

여전히 불안한 불펜과 함께 잔루를 16개나 기록한 다저스 타선도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로서는 시급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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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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