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돈 의혹' 신헌 롯데백화점 사장 출국금지, 내주 검찰 소환

김해원 기자

입력 2014.04.03 15:46  수정 2014.04.03 16:36

신 사장 예정된 일정 취소

신헌 롯데백화점 사장. ⓒ롯데백화점
납품 비리 의혹에 휩싸인 신헌 롯데백화점 사장이 내주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신 사장은 현재 출국금지 조치를 받고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홈쇼핑 납품업체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가 신헌 롯데백화점 사장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검찰은 신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 사장은 2일 인도네시아 출장을 위해 출국하려 했으나 검찰의 출국금지 조치로 일정을 취소했다. 신 사장은 현재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은 채 외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은 납품업체에 대한 TV홈쇼핑 방송 편의 제공 등을 명목으로 20억원대 뒷돈을 받아 챙긴 이 회사 전·현직 임직원들로부터 매달 수백만원씩 상납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일 납품업체로부터 대가성으로 금품을 수수하거나 방송 기자재 구매비와 인테리어 공사비 등을 횡령한 롯데홈쇼핑 전·현직 임직원 4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앞으로 당시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신 사장이 횡령에 연루됐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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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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