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원심력과의 싸움’ 쇼트트랙 승부의 비밀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02.10 13:42  수정 2014.02.10 15:21

전체 트랙 가운데 절반이 곡선 주로

원심력 버텨내는 기술·체력 승부

쇼트트랙은 원심력과의 싸움에서 승부가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연합뉴스

평균 시속 45Km로 달리는 쇼트트랙 경기, 유심히 살펴보면 직선 주로가 아닌 곡선 주로에서 등수가 뒤바뀌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바로 곡선 주로에서의 기술과 체력이 승부를 가르는 게 쇼트트랙이다.

쇼트트랙 선수들은 곡선 주로를 돌 때 곡선의 중심과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는 힘을 받게 되는데 이를 원심력이라고 한다. 보통 체중의 2배에 달한다.

특히 쇼트트랙은 전체 111.12m의 트랙 가운데 53m가 곡선 구간인 만큼, 원심력과의 싸움에서 어떻게 버텨내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선수들은 원심력을 극복하기 위해 빙판을 왼손으로 짚고, 몸을 최대한 안쪽으로 기울여 스케이팅을 탄다. 몸을 낮춰 안쪽으로 기울이면 구심력을 키우고 원심력이 상쇄돼 안정적으로 곡선 주로를 탈 수 있다.

곡선 주로가 완만해질 경우 바깥으로 빠지거나 안쪽을 파고들어 추월을 시도하는데 이 승부가 메달 색깔을 가른다.

선수들은 곡선 주로를 위해 평소 하체 강화 훈련에 집중하고 있으며, 땅을 짚는 손에는 특수 장갑을 낀다. 특히 장갑은 속도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끄러운 에폭시 수지가 붙어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역시 마찬가지다. 쇼트트랙에 비해 급격한 곡선 주로가 없어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덜 강조되기는 하지만, 400m 가운데 170m가 곡선 주로인 만큼 원심력을 버텨내는 힘이 중요하다.

한편, 쇼트트랙은 김기훈, 안현수, 김동성 등 수많은 올림픽 영웅을 탄생시킨 한국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0일부터 경기에 나서 다시 한 번 신화 창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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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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