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억 사나이’ 다나카 마사히로(26)가 메이저리그 연착륙을 위해 3년간 봉인해뒀던 포크볼을 꺼내든다.
일본의 '스포츠닛폰'은 27일, 개인 훈련 중인 다나카가 2010시즌 이후 한 번도 던지지 않았던 포크볼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야기현의 한 실내 연습장에서 훈련에 매진 중인 다나카는 라쿠텐 팀 동료였던 투수 미마 마나부와의 캐치볼에서 낙차 큰 포크볼을 10개가량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나카의 주무기는 잘 알려져 있듯 빠르고 각이 예리한 스플리터다. 2010년 이 구질을 연마한 다나카는 전혀 다른 투수로 변모했고, 슬라이더를 비롯한 대부분의 변화구 구사를 크게 낮출 수 있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공인구는 그동안 일본에서 던지던 것보다 미끄럽고 솔기가 높아 스플리터만으로는 한계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다나카는 포크볼의 대명사이자 보스턴의 마무리로 활약 중인 우에하라 고지를 찾아 새로운 변화구 장착을 시도했다.
다나카의 포크볼을 공을 받은 미마는 "회전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무브먼트가 좋았고, 무엇보다 툭 떨어져 위력적으로 보였다. 손이 아플 정도였다"고 전했다.
한편, 다나카는 지난 23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와 7년간 1억5500만 달러(약 1664억원)라는 역대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비싼 몸값으로 계약을 맺었다. 또한 다나카는 현역 투수 중 클레이튼 커쇼, 저스틴 벌랜더, 펠릭스 에르난데스, CC 사바시아에 이어 역대 5번째로 높은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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