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화이트 대표 “헨더슨 49-46? 판정 신뢰도가.."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4.01.26 16:38  수정 2014.01.27 09:46

헨더슨, 톰슨에 2-1 판정승

화이트 대표 판정 불만 제기

[UFC]헨더슨은 지난해 9월 앤서니 페티스에게 패해 챔피언 벨트를 빼앗긴 이후 4개월 만에 가진 복귀전에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 수퍼액션 제공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벤 헨더슨(30) 복귀전 판정 결과에 다소 아쉬움을 표했다.

한국계 혼혈 헨더슨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UFC on FOX 10'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매치에서 조시 톰슨(36·미국)에 2-1 판정승을 거뒀다. 톰슨은 ‘좀비복싱’과 ‘맷집’으로 유명한 네이트 디아즈에게 생애 첫 KO 패배를 안긴 파워히터로 지난해 12월 타이틀전까지 앞뒀던 강자다.

헨더슨은 지난해 9월 앤서니 페티스에게 패해 챔피언 벨트를 빼앗긴 이후 4개월 만에 가진 복귀전에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불과 3주 전 결혼, 매치 준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승리를 낚으며 ‘랭킹 1위’의 건재를 알렸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과 격투팬들은 톰슨 손을 들어주는 분위기다. UFC 화이트 대표 역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매우 근소한 차이였다. 누가 이겼다고 보기 어려운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채점표에는 48-47 핸더슨 우위, 48-47 톰슨 우위, 그리고 49-46 헨더슨 우위로 나타났다. 화이트 대표는 49-46 판정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판정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확실한 승리가 필요하다”며 판정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했다.

둘은 화끈한 타격전 대신 클린치 싸움으로 경기 내내 신경전을 펼쳤고, 각각 4차례씩 테이크다운을 주고받으며 백중세를 보였다. 하지만 서브미션 양상으로 흐르면서 타격으로 확실한 포인트를 쌓은 헨더슨은 유효 타격수에서 114-33으로 톰슨을 압도했다.

분명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지만 헨더슨이 결코 뒤진 경기도 아니다. 그러나 챔피언 탈환을 위해서는 좀 더 화끈하고 강렬한 경기 내용이 필요하다. 화이트 대표의 발언도 이런 아쉬움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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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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