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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긁는다? 찍는다!"…뜨는 모바일카드 시장


입력 2014.01.10 16:00 수정 2014.01.10 16:06        윤정선 기자

스마트폰 사용자 모두 잠재적 모바일카드 이용 고객

6개 카드사 앱카드 어플리케이션 ⓒ데일리안 6개 카드사 앱카드 어플리케이션 ⓒ데일리안

앞으로는 카드를 '긁는다'는 표현보다 '찍는다'는 표현이 더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카드가 새로운 결제방법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카드사는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6개 카드사(△신한 △국민 △삼성 △롯데 △농협 △현대)는 기존 유심(USIM) 방식에 대항하는 앱(App) 방식 모바일카드를 내놓았다. 이에 모바일카드 시장도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모바일카드는 크게 유심과 앱 방식 두 가지로 나눠진다.

유심방식은 통신사 계열인 하나SK카드와 비씨카드에서 발급하고 있다. 근거리이동통신(NFC)을 이용해 스마트폰 유심정보를 전용단말기가 읽어 결제가 진행된다. 또한, 스마트폰에 NFC 기능이 탑재된 별도의 금융유심을 사용해야 한다.

반면 앱 방식은 별도 유심칩이 필요하지 않다. 전용단말기라고 부를 만한 추가 장비도 필요하지 않다. 스마트폰에 카드사 앱을 설치한 후 △바코드 △QR코드 △NFC 등 여러 가지 결제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따라서 NFC를 읽을 수 있는 전용단말기가 없더라도 기존 단말기를 활용해 결제가 가능하다.

앱 방식은 다양한 결제 방식을 지원해 유심방식보다 가맹점 확보에 이롭다. 뒤늦게 나온 앱카드가 모바일카드 시장을 뒤엎을 수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아울러 내년 중 IC카드 사용이 전면 확대되면서 단말기 교체가 모바일카드 시장에 '호재'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카드사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사람은 모바일카드 잠재 고객"이라며 "대부분의 사람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카드 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모바일카드 성장을 위해선 많은 회원이 쓰는 것보다 많은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 게 더 중요"하다며 "내년 IC카드 도입으로 단말기 교체 수요가 커지는데 이때 모바일카드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모바일카드 도입기인 지금 카드사 간 협력이 더 필요해보인다는 지적도 나온다.

카드사 관계자는 "모바일카드가 유심과 앱 방식으로 나눠져 있다"면서 "최근에 나온 앱 방식은 NFC 기능을 담고 있어 사실상 유심방식의 결제방법을 포함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카드사가 각자의 방식을 고집하는 것보다 서로 공유해 가맹점 확보에 함께 힘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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