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나 동물이 아프면 신음을 내듯 자동차도 문제가 발생하면 소리로 신호를 보낸다. 아무 조치 없이 방치하면 조만간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일종의 경고음이다.
28일 중고차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제동시와 시동시, 저속주행시 소음은 안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만한 이상이 자동차에 발생했음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징후다.
우선, 브레이크를 밟을 때 나는 소음은 절대 무시해서는 안되는 경고다. 브레이크는 탑승자의 안전을 가장 크게 책임지는 부품이기 때문이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끽끽’하는 소리가 나면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를 의심해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륜구동 차량일 경우 주행 차륜인 앞바퀴 브레이크 패드는 2만km, 뒤쪽은 4만km를 달렸을 때 교체하는 것이 좋다. 디스크방식의 브레이크 라이닝에 문제가 생겨도 이런 소리가 날 수 있다.
또, 드럼방식 차량 브레이크라면 시간차이를 두고 ‘덕~덕~덕’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이런 소리가 들리면 드럼의 마모 또는 편마모일 가능성이 높다. 패드의 이상 없이 ‘끽끽’ 소리가 난다면, 캘리퍼 핀을 교환하거나 캘리퍼 핀에 캘리퍼 전용 그리스를 듬뿍 발라보는 방법이 있다.
경쾌하지 않은 시동음도 이상 징후 중 하나다. 온도가 낮은 겨울엔 디젤이나 LPG 등 연료문제로 인해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말고 시동 걸 때 소리를 자세히 들어보자. 시동이 걸릴 듯 말 듯 ‘컬컬컬’ 소리가 나거나 힘을 받지 못하는 것 같다면 배터리나 점화 플러그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도 있다.
배터리는 5~6만km를 주행하면 교체해야 하며 점화플러그는 1만5000km 정도 주행 후 교환해야 한다. 점화플러그가 문제가 있으면 배터리 방전은 물론 연비에도 영향을 끼치므로 경제적인 운전을 위해서라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게 좋다.
천천히 달리고 있는데 차에서 ‘드르륵’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타이어나 휠 베어링에 이상이 생겼을지도 모른다. 이 두 부품에 이상이 생겼을 때의 소리는 구분하기 매우 어렵지만, 집중해 들어보면 미세한 차이가 있다.
타이어에 문제가 있을 경우 속도가 변해도 소음이 일정한 편이지만, 베어링에 이상이 있다면 속도가 증가할수록 소음도 커진다는 특징이 있다.
휠 베어링은 서스펜션에 바퀴를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부품으로 수리를 받지 않으면 자칫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 즉시 수리하자.
중고자동차 사이트 카즈 매물관리부 최경욱 팀장은 “자동차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상을 전하지만, 일반 운전자가 파악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며, “정기적으로 자동차서비스센터에서 차량을 점검받는 게 가장 좋다”고 충고했다.
그는 이어, “정기 점검시 비용은 발생하지만, 생명과 직결되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으며, 연비 등 경제적인 장점도 있다”며, “또한 내 차를 중고차로 판매할 때도 보다 빨리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보면 소모비용도 줄어든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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