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따운 자태에 흠뻑’ 나르시시즘에 빠진 새

이혜진 인턴기자

입력 2013.11.19 17:08  수정 2013.11.19 17:14

스페인 사진작가, 새가 호숫가에서 사냥하는 장면 포착

호수에 비쳐 두 마리의 새가 사랑을 나누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이 찍혔다. 익스프레스 보도화면 캡처
부리를 가까이 들이대며 상대방에게 푹 빠진 새의 모습이 포착됐다. 18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스페인의 사진작가가 찍은 그림 같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 속의 새들은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제 눈에 보이는 것이 자신인지도 모르고서 사랑에 빠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 이 장면은 새들이 호숫가에서 물을 마시거나 물고기를 사냥하는 순간을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은 호수가 펼쳐진 가운데 가로선을 기준으로 상하 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여기에 부드러운 색감이 더해져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새의 화려한 깃털과 우아한 자태는 사진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배가시키고 있다.

15년에 걸쳐 야생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생명들을 관찰하며 사진을 찍어온 세자르 파스터 케사다(43)는 마치 거울에 비친 듯 완벽한 대칭미를 갖춘 작품을 구현해냈다. 그는 “새가 물을 마시거나 고기를 사냥하는 순간이 사진 찍기에 가장 좋은 순간”이라며 “결과물(사진)을 감상하는 일은 너무나 특별한 경험”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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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attch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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