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 기성용, 나스리와 몸싸움 일보직전 ‘왜?’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3.11.11 14:38  수정 2013.11.11 14:43
기성용-나스리(SBS ESPN 화면캡처)

기성용(24·선덜랜드)이 사미르 나스리(25·맨체스터 시티)로부터 거친 파울을 당했다.

기성용은 10일(현지시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1-0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 2일 헐시티와의 경기에 결장했던 기성용은 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한 덕분에 90분 내내 그라운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기성용의 활약 속에 선덜랜드는 강호 맨시티를 상대로 승점 3을 챙겨 2승 1무 8패째를 거뒀고, 아직 강등권인 19위이지만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기성용의 활약도 못지 않았다. 기성용은 맨시티의 공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반 12분, 수비수 사이를 헤집고 벼락같은 중거리 슛을 날려 상대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그렇다고 경기가 마냥 매끄러웠던 것만은 아니었다. 맨시티 선수들은 경기 종료가 가까워지자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고, 특히 나스리가 기성용을 향해 고의적인 반칙을 범해 경고를 받기도 했다.

후반 추가 시간, 중원에서 패스를 받은 기성용은 볼을 직접 이끌며 시간을 벌기 시작했다. 이때 마크하러 들어온 나스리는 볼을 빼앗기 힘들어지자 갑자기 기성용을 향해 거친 차징을 시도했다.

심판은 곧바로 달려와 옐로카드를 내밀었고, 벌떡 일어난 기성용이 손가락을 머리에 가리켜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팀 동료의 만류로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았지만 나스리는 인상을 쓴 채 경기를 속개하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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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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