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20호 홈런…거포 상징 ‘30홈런’ 가능할까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3.08.23 09:47  수정 2013.08.23 09:51

소프트뱅크전에서 시즌 20호, 이틀 연속 아치

산술적으로 27홈런 가능하지만 몰아치기 기대

시즌 20호홈런을 터뜨린 이대호. ⓒ 연합뉴스

‘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가 2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대호는 22일 후쿠오카 야후돔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전날 시즌 19호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대호는 4-0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호아시 가즈유키의 4구째 낮은 체인지업(시속 122km)을 그대로 걷어 올려 전광판을 직접 때린 대형 홈런을 뽑아냈다.

이로써 이대호는 일본 프로야구서 2년 연속 20홈런 기록하며 거포로서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지난해 기록한 24홈런은 훌쩍 뛰어넘을 전망.

이제 관심은 과연 3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의 여부다. 현재 전경기 출장(106경기) 중인 이대호는 갑작스런 부상만 아니라면 남은 38경기에 모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대호의 홈런 페이스는 5.3경기당 1개씩 홈런을 뽑아내고 있어 산술적으로 7개 정도를 더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거에도 시즌 막판이 되면 타격감이 최고조였기 때문에 특유의 몰아치기가 나온다면 30홈런도 그저 꿈만은 아니다.

현재 퍼시픽리그 홈런 1위는 28개를 기록 중인 나카타(니혼햄)다. 이대호는 어브레이유(26개), 아사무라(22개) 등에 이어 6위에 올라있다. 비록 홈런왕을 차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좀 더 욕심을 내 30홈런을 돌파한다면 올 시즌 뒤 FA 시장에서도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지난해 오릭스와 2년간 7억 6000만엔(약 110억원)의 조건에 계약한 이대호는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게 된다. 한신을 비롯한 여러 팀들이 이대호에게 군침을 흘리는 가운데 올해 연봉(2억 5000만엔) 이상의 대형 계약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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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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